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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에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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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멕가이버 댓글 0건 조회 1,379회 작성일10-12-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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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년 전쯤의 성탄절~
지금 이 시대에 젊은 이들과 청소년들이 생각 하는 50년 전에 성탄절은 어떤지 짫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첫째는 먹을 것이 없고 입을 옷이 마땅치않아 외국에서 주는 구호 물품을 한달에 한 두번씩 면사무소나 혹은 내가 다니던 구세군교회를 통해서도 구호 물자를 배급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지금 우리가 별로 입지 않은 옷이나 물품들을 모아서 북한이나 또는 힘들게 생활 하는 곳으로 보내 주는 것처럼 그 시절에는 우리가 외국으로 부터 구호물품을 받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요. 모두가 배가 곺았던 시절, 그리고 입을 옷이 없어서 무릅이면 엉덩이에 다른 천을 붙혀서 몇 군데씩 기워서 입고 다니던 시절, 놀이라고는 일본이 남겨놓은 문화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땅에 줄을 긋고 그림을 그리면서 노는 놀이가 일본어로 된 단어들이 수없이 많던 시절 맥가이버도 함께놀면서 쓰던 용어가 :수수메, 이까닥까도리, 조까이생, 사꾸라미, 도로보, 이런 놀이들과 6. 25전쟁이 지난 후라 나무 총을 만들어 저녁이면 모여서 괴뢰군과 한국군으로 편을 갈라 골목 마다 입으로 총 소리를 내면서 전쟁놀이를 하던시절, 그리고 밤 11시 반이되면 싸이렌이 울리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동네마다 백촉짜리 전구에 갓이 씌어있는 가로등이 한두개씩 있었지만 그마져 12시가 되면 꺼져버렸던시절, 그리고 겨울에는 유난히 추워던 시절, 지금은 성탄절이라고 해도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은 사람이나 별반 다름이 없지만 그때에는 24일날 저녁이되면 모두가 축제 분위기가 되지요, 왠냐하면 그날만은 통금이 해재되고 가로등이 켜져있어 밤새도록 다닐수가 있었지요, 그리고 우리 동네에는 천주교회, 장로교회, 구세군교회가 있는 좀 규모가 큰 면소제지였어요. 그리고 내가 다니던 구세군교회는 바로 집 옆에 있었고 한해에 두번씩 구세군 악대가 와서 큰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면서 시골 곳곳을 다니면 전도하는 모습이 좋았서요. 성탄절이 되면 가끔씩 연주도 하지요. 24일 저녁이되면 교회에서는 성극도하고 찬양 축제도하고 지금과 별로 다른 것이 없지만 다른 것이있다면 그때는 TV나 라듸오 어느것 하나 듣고 볼수있는 것이 마땅히 없어서 저녁이면 일찍 자야했던 시절이기에 교회에서하는 성극이나 어린이들이 하는 율동이나 찬양이 유일한 볼거리고 그날 저녘만은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함께모여 유일하게 술이없어도 마음껏 웃을수있는 즐거운 곳이 교회였어요. 그리고 예배가 끝나고 새벽송를 돌기위한 준비가 좀 다르고 복잡해요. 집사님들과 선생님들이 조장이 되어 가까운 곳은 서너명 먼곳은 다서여섯명씩 한조가되어서 눈길이나 논길이 미끄러울땐 새끼줄로 신발을 두세번 감아묶고 좀 큰 깡통을 구해 옆으로 구멍을 뚤어 초를 끼우고 후렛시 대신 촛불로 어두운 길을 밝히면서 1~ 20리 길이 되는 시골로 새벽송을 돌고오지요. 통금이 있던시절이어서 갈곳을 배정받을때 서로 먼곳을 갈려고 하지요. 왠냐면 24일 밤에는 통금이 해제되어 밤새 다니고 싶었던 그 시절이였어요. 나도 한번 그 먼 마을까지 새벽송을 돌아서요. 우리교회 나오시는 집사님과 또 주일학교 나오는 친구가 한명있어서 그렇게 해서 서너집 다니고 음식과 과일 조금씩 싸준것 가지고 찬송을 부르면서 교회에 오면 집사님들이 먼저 나와서 난로을 피우고 새벽예배 준비를 하고있어요. 가까운 곳으로 갔던 친구들은 멀리 간 친구들이 올때까지 기다리다 교회마루바닥 한켠에서 자는 친구도 있었지요. 새벽예배를 마치고 가지고온 음식과 과일 과자등 모든 것을 풀어놓고 데우지않고 끓이지 않고 먹을수 있는것을 조금씩 나누어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또는 교회에서 난로 앞에 둘러 앉아 아침을 기다리는 친구도 있었서요. 먹을 것이 마땅이 없고 양말도 다른 천을 대어 몇 군데씩 집어서 신고 아니면 맨발로 다녔던 힘들었던 시절이기에 크리스 마스 성탄절이란 모든사람들의 기대 이상이고 기억에 남은 큰 축제였어요. 오직 걸어다녀야 했던 시절 양말이 다졎어 발이 불어 텄서도 진눈 개비가 내리는 강바람에도 미끄러져 팔꿈치에 상처가 났어도 그때가 잊혀지지 않은것은 서로가 마음과 마음으로 의지 할수 있었기에 50년 전의 성탄절을 짧게나마 쓸수있어요.....~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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