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은 우리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이 부활에 대한 믿음, 부활 신앙은 2000년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른 종교와기독교의 차별점이 됩니다. 우리의 믿음을 말로 증거 할 때 가장 좋은 답변은 우리의 기본적인 신앙고백 중 하나인 사도신경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사도신경은 창조주 하나님부터 영생 곧 천국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허락하신, 천사와 동등하게 여기심의 증거입니다(눅20:36). 아무리 모태신앙이고 믿음의 연수가 오래되었다고 해도, 많은 은혜와 복을 경험했다고 해도 이 부활의 소망이 없다면, 이를 믿지 않는다면 그 신앙은 헛된 것이 됩니다. 우리는 이 부활을 믿고 부활의 능력과 소망을 이 땅에서 경험하고 증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앞서 우리는 부활이 무엇인가, 그 능력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1) 부활의 의미. 부활을 믿지 않는, 세속적인 유대교파인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을 찾아와 유대전통의 계대법을 가지고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큰 아들이 대를 잇지 못하고 죽은 후에 동생들이 대를 이어야 한다면 과연 부활 후, 천국에서는 그들 중 누가 부부가 되는지를 묻습니다. 이는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하는 질문이 아닌,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간악한 행위였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함으로 오해함이 아니냐’고 답하십니다. 사두개인들이 말하는 부활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부활은 전혀 달랐던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이 땅에서의 삶을 기준삼고 그것이 부활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에는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한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셨습니다.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는 등 변함없이 살겠지만 천국에서는 더 이상 장가와 시집과 같은 세속적 행위들을 초월하여 영원한 삶을 살아가기에 적합한 상태로 새롭게 될 것이라 설명하십니다. 부활에 대한 바른 이해가 먼저 우리에게 있길 바랍니다.

2) 변화를 부르는 부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바로 하늘로 올라가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간 이 땅에 머무시며 그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자신의 부활을 증거하셨습니다. 이는 부활이 영적인 것에 그치지 않음을 알리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숨은 제자들은 부활하신, 분명한 육신을 입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만지고 함께 먹음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확신에만 그치지 않고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곧 그를 믿는 자도 동등하게 부활이 약속됨을 깨닫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 이후에 더 큰 은혜, 부활이 자신들에게도 동일하게 임할 것을 믿게 되자 그들은 사명에 목숨을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에 대한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3) 새롭게 태어나는 부활. 사도 바울은 죽기 전의 몸과 부활 후의 몸은 다를 것이라 설명합니다. 부활 후의 모습을 의심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강경하게 설명합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씨앗을 비유로 삼습니다. 씨앗이 심긴 그대로 자라나는 것이 아닙니다. 씨앗 모양대로 열매 맺지도 않는 것입니다. 일단 썩어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식물로, 나무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씨앗의 모양과는 전혀 다른 꽃과 열매를 맺게 됩니다.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의 모든 것을 늙고 썩는 것이라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늙고 몸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육신이 죽은 후에는 땅에 묻히고 흙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의 때에는 완전히 새로운 육신, 영영 늙지도 않고 썩지도 않을 육신을 입고 영원한 삶을 향해 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부활을 예수님이 먼저 이루셨습니다! 동일한 부활이 우리에게도 임할 것입니다! 이 믿음, 이 소망을 증거하고 선포하는 우리가 되길 간구합니다.

<me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