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21장 12-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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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아무나 원한다고 거저 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타인으로 인해 얻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부모의 믿음이 좋다고 해서, 구원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이 자녀로 이어 전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구원은 개인적인 것입니다. 철저히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로부터 이루어지는 놀라운 사건이요 기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구원을 받은 자, 그 자신이 하나님의 교회가 된 성도의 모임이 바로 공동체적 교회입니다. 물론 이 땅에 세워진 교회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머리삼아 이루어지긴 했지만 각자의 부족함을 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고 고쳐야 할 부분도 있으며 끊임없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날이 갈수록 세상 유혹과 공격이 거세지는 시대 속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교회의 모습을 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끊임없이 개혁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선택받았고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받은 자는 그 사랑의 너비와 깊이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33년 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부단히 애쓴 흔적이 그 증거가 됩니다. 허허벌판과 같은 땅에서 천막교회에서부터 상가, 붉은 벽돌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변화에 애썼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혼구령을 위해 간구하며 걸어온 길이 우리 뒤에 있습니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은혜에 무감각하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본문의 예수님께서 보이신 행동도 그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기도하는 집에 장사치와 사기꾼들이 들끓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대제사장, 종교지도자들의 타락과 부패와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며 예수님은 분노하셨고 성전을 정화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은혜를 잊고 사랑을 잃은 자들은 가만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오늘날로 적용해보면 이렇습니다. 세상 속에 있는 교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에 동화되고 섞여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논리와 생각들이 교회 속으로 침투해 올 때에 끊임없이 대항하고 스스로 타락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거룩함을 수호하며 변화하는 교회,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입니다.

2) 서로 고쳐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눈 먼 자와 다리 저는 자를 데리고 성전에 들어오셨습니다. 그 전까지 하더라도 몸이 불편한 자들은 성전에 들어오는 것이 은연중에 거부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문 앞에서 구걸하고 이용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들, 수고하고 짐 진 모든 자들을 예수님은 부르시고 또 낫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고침이 필요합니다. 서로 차별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사랑과 기도로 회복의 기적이 드러나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겸손함이 사라진 공동체에 가장 먼저 드러나는 것은 구분과 차별입니다. 편을 가르고 누가 더 나은지 싸웁니다. 이것은 결코 참된 교회,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 잃어버린 자를 위해 오셨습니다. 사랑이 넘치고 서로 기도하여 사랑으로 고침 받는 교회,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입니다.

3)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삶과 행동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세워진 이후로 세상은 끊임없이 성도들의 삶을 혼란과 유혹으로 공격합니다. 마치 세상의 법이, 국회에서의 결정, 다수결이 무조건적인 정의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것을 따라야만 한다고 강요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성도는 그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근래에 다양한 이슈들이 믿음을 흔들려합니다. 일례로 동성애와 차별 금지법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치 동성애를 거부하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면 사랑이 없어 보이고 구시대적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겐 분명한 하나의 기준이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법이 동성애를 인정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는 분명히 죄이며 허용할 수 없는 것이라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지키고 선포해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삼아 나아가는 교회,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입니다.